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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괴로움 기록

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만든 블로그

by 잠좀자자 2021. 12. 21.

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다가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오신 많은 분들께서 어떤 마음이실지 정말 공감합니다. 말이 안 통하는 이웃을 잘못 만나 정책이나 법으로도 보호받을 길도 없고 얼마나 답답하실지 이해합니다.

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다

아파트 층간소음 때문에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웃 잘못만나 집에서 편히 쉬지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잡니다.

 

아파트 층간소음의 시작

저희 위층은 할머니 한 분만 지내시는 줄 알았는데요. 젊은 부부가 자주 오는 것 같더라고요. '아 다 큰 자식이 있고, 결혼을 해서 출가했던 거구나, 자주 왔다 갔다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때까진 몰랐어요. 그 부부가 얼마나 큰 고통을 저희에게 안겨줄 줄..

 

네 맞습니다.. 바로 아기가 태어난 것입니다.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 땐 얼굴 한번 본 적 없지만 축하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밤에 아기가 화장실에서 우렁차게 울어대서 잠에서 깬 적도 많습니다. 화장실 통해서도 소리가 전달되는구나 싶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 밤에서 새벽까지 어른들이 쿵쿵 발망치를 찍으면서 돌아다닌다는 겁니다. 저는 더 이상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지 않았습니다.

  • 아기가 태어났다
  • 아기가 자란다
  • 아기가 걸음을 뗀다
  • 아기가 어린이가 된다
  • 어린이가 뛴다
  • 매트도 깔지 않고 뛴다
  • 밤낮으로 뛴다

아기가 자라서 걸음을 떼고 걸어 다닐 때까지만 해도 콩콩콩콩 거리는 정도라 이해했습니다. 좀 더 크면 매트도 깔고 교육도 하겠지 싶었습니다. 아기니까 이해를 한 거죠. 하지만 수년이 지나 어린이가 되어서 개념 없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데 정말 천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안 어른들의 발망치를 보고 배운걸까요?

 

아기가 태어나고 수년이 지난 지금 제가 드는 생각은 오로지 '도대체 부모는 뭘 하는 거지?'입니다. 아기 때는 그렇다 치지만 이제는 말귀를 알아듣는 어린이가 됐으면 공동주택에 대한, 이웃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정석대로 층간소음에 대응하다

여러분들도 층간소음에 고통받다가 인터넷에 검색해보셨을 거예요. 그러면 언론과 공공기관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합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라든가, 천장을 콩콩 치라든가.. 그 정도로 말이 통할 사람들이었으면 애초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소음을 일으키지 않았겠죠?

하지만 우리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시키는 대로 합니다. 달리 별 수도 없거든요. 먼저 관리사무소를 통해 처리합니다.

  1. 관리사무소에 얘기한다
  2. 관리사무소에서 소음 발생 세대에 인터폰을 해준다
  3. 보복 소음이 돌아온다

네.. 보복 소음이 돌아왔습니다. 애들이 더 뛰어요. 아, 저는 정말 끔찍했던 게 윗집에 둘째가 태어났을 때였습니다. 첫째도 망나니처럼 뛰어다니는데 부모가 교육을 안 시키는데 둘째가 합세한다? 끔찍한 건 현실이 되었습니다.

 

천장을 콩콩 치라는 것도 있죠?

  1. 천장을 콩콩 친다
  2. 애들 뛰는 소리에 묻혀서 효과가 없다

하라는 대로 했는데 바보가 되는 느낌입니다.

 

보복 소음을 검색하다

이쯤 되면 보복 소음을 검색하게 됩니다. 관리사무소에 전달하면 보복 소음이 돌아오고 애들은 짐승처럼 매일 밤낮으로 뛰어대고요. 저희 집은 정말 5년 넘게 참고 있습니다. 한 번도 올라간 적도 없어요. 왜냐하면 올라갔다가 무슨 일 당할까 봐 겁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그런 소음을 발생시킨다는 게 상식이 없는 사람들인데 제가 올라가서 조용히 좀 해달라고 했다가 무슨 일이라도 당하면 어떡하죠? 한 번은 야밤에 애들이 또 뛰길래 관리실에 전화했더니 윗집이 인터폰도 안 받더래요. 어쩔 수 없이 경비 아저씨가 윗집에 다녀오시고 나서 얘기해주셨는데 경비 아저씨가 와도 문도 안 열어보고 최소한 늦은 밤에 죄송하다, 조심하겠다 이런 말도 없이 '네~~'이러고 말더랍니다. 애초에 개념이 없는 사람들인 거죠.

 

어쨌든 말이 안 통하니 소음에 소음으로 대응해야 하나 싶어서 보복 소음을 검색하게 됩니다. 와... 이렇게나 소음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니.. 상당히 놀라게 됩니다. 우퍼스피커와 그 스피커를 통해 틀 수 있는 음원까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짜 내가 스피커 사고 만다 하다가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개념 없는 윗집이 원망스럽습니다.

 

마무리

층간소음 끔찍하게 겪어본 저는 이 글을 검색해서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정말 힘들죠. 없던 병도 생길 지경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 때 저는 속이 터질 것 같아서 만들었습니다. 층간소음 관련해서 얘기하다 보면 가족끼리도 싸웁니다. 왜 윗집 소음 때문에 소중한 우리 가족이 싸워야 할까요? 정말 속상합니다.

 

저는 층간소음 해결해준다는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가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제가 아는 건 노웅래 국회의원께서 층간소음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주신다는 건데, 많은 국회의원분께서 이 사회문제에 더 관심 갖고 대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개인문제를 넘어서 사회문제가 된 층간소음.

외국에는 3진 아웃 제도가 있다던데 우리도 그렇게 강력한 제도가 생기면 안 되는 걸까요?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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