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망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실 발망치는 기본이고 그 외 생활에서도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이웃입니다. 이웃 잘만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발망치란?
발망치란, 위층에서 중량을 실어서 쿵쿵 거리는 발소리 입니다. 쿵쿵 거리는 발소리가 마치 망치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고, 저희 윗집의 무개념 층간소음으로 수년째 고통받고 있습니다. 윗집은 할머니, 부부, 아이 2명,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직접적으로 윗집과 마주한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개념있는 사람들이면 이런 층간소음을 일으키지 않을텐데, 무개념인 사람들이 오히려 보복소음이든 폭력이든 위협을 가할까봐 겁나서 마주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층간소음도 참다참다 관리사무소 통해서 인터폰 넣고, 정말 심할 때 한번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더군요. 경찰이 왔다갔을 땐 오히려 더 쿵쿵 거리던 사람들이니 말 다했죠. 사람이 아니라 짐승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도 없는데 윗집 가족 구성원을 아는 이유는, 엄청난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관심도 없는 남의 집 숟가락 갯수까지 강제로 알게되다니.. 그 뿐일까요? 이동하는 동선까지 알게 됩니다.
(알고 싶지 않다고!! 니네가 화장실을 가는지 집을 나서는지, 거실 끝에서 끝으로 애들이 달리기를 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고.. 제발 좀..)
층간소음 고통
친하게 지내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공동주택에 사는 이상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밤 10시 넘어서 쿵쿵 거리는 망치질 소리에 애들 뛰는 소리에 어른들 발망치 소리에 미치겠습니다.
층간소음 고통은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층간소음 관련 법은 왜 개정되지 않을까요? 현재 있는 법도 너무나 옛날 법안이고 현실성이 떨어지죠. 데시벨도 그렇고, 층간소음 지속 시간도 그렇고..
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님께서 층간소음 문제 뿌리 뽑겠다고 하셔서 정말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올해 개선 방안 발표 보도자료를 보았는데 뿌리 뽑힐 방안인가 의구심이 들긴 했습니다.
- 신축 아파트 : 강화된 층간소음 성능기준 사후확인제, 우수기업은 분양보증 수수료 할인 등
- 구축 아파트 : 최대 3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하여 소음저감매트 실치 유도
층간소음 뿌리 뽑으려면
층간소음 뿌리 뽑으려면 벌금제 혹은 퇴거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가 어느 선진국에서 이미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예를 들면, 3회 이상 이웃에게 피해 줄 시 퇴거조치)
솔직히 매트 깔으라고 돈 빌려주는 것보다 벌금제로 돈 걷는게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나랏돈 부족할텐데, '남들에게 피해주면 벌금이다' 하면 국가 곳간도 채워지고 층간소음도 사라지고 이웃간에 저절로 배려하게 되는 기적.
언젠가 층간소음 문제로 층간 데시벨 측정되는 기계 개발중이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게 정말 괜찮았는데 왜 추진되지 않았는지 의문입니다.
예를 들면, 윗층에서 애들이 뛰거나 발망치 등 층간소음이 발생되어 일정 데시벨이 넘어가면 자동적으로 윗집에 경고음이 울리는 것 같았어요.
진짜 '이거다! 이 기계랑 벌금제 합치면 층간소음 뿌리 뽑겠다!' 했는데 쥐도새도 모르게 덮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들어서면 윗집 불이 켜져있나 먼저 확인합니다. 불이 켜져있으면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힙니다. '아.. 오늘은 얼마나 시달릴까.. 오늘은 몇시에 잘 수 있을까..' 저만 그런거 아니죠?ㅠㅠ
그래도 오늘은 윗집 불이 꺼져있길래 내적 환호를 외치며 집에 들어와서 잘 쉬고 있었는데, 밤 10시 되니 우당탕탕 거리는 소리에 발망치 소리가 시작되더군요.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밤 12시 넘어서까지 도대체 뭐 그리 할일이 많은지 쉼 없이 층간소음 일으키고 미치겠습니다.
어떨때는 일부러 저러나 싶어요. 짐승인가? 악마인가?
말도 안통하는 인간들이라 이제 너무 지치고 층간소음 때문에 잠도 못자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귀마개 사용한지도 벌써 몇년째지만, 층간소음은 소리도 문제지만 그 진동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휴..
층간소음 복수라고 하면 우퍼로 복수하는게 최고라고 하는데 저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 제가 집에 없는 날도 있어서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히려 보복 당할까 두려워요.
왜 피해자는 더 피해를 봐야하고 가해자는 더 당당해지는걸까요?
층간소음 피해서 밖에서 자다가 몇 일만에 집에 와서 제대로 쉬나 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발망치에 물건 끄는 소리,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 다 깼습니다.
이렇게 글로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정말 마음의 병이 생길 것 같아요.
저는 원희룡 장관님께서 층간소음 문제 뿌리뽑겠다고 하신 말씀 더 믿고 싶습니다.
신축 아파트 방안은 정말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구축 아파트 방안도 더 나아가 신축에도 적용 가능한 더 현실적으로 강력한 방법을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분들-
애들 뛰는 소리, 발망치, 고성방가, 음악소리, TV소리,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 청소기 소리, 세탁기 소리 등등 상식적인 선이면 우리 다 이해하잖아요. 소음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힘드셨으면 제 블로그 글까지 보게 되셨을까 싶습니다.. 여러분 우리 힘내요ㅠㅠ.. 하.. 정말 층간소음은 해결 방안이 없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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